日記

2019년 기해년의 첫 동창 모임

開闢 2019. 1. 26. 22:38

2019년 1월 26일(土) 이수역 14번 출구에서 내려 남성 시장에 자리잡은 '오리촌'식당에서 삼오동창 모임을 가진다.

이수역에서 14번 출구를 나서는데 중순형이 기다리고 있다.

잠시후 병관형이 나온다. 곧 이어 내원형이 도착한다. 중순형은 일찌감치 '오리촌'식당을 다녀와서 길을 잃을까봐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 감사드린다. 

오리촌 식당에 이르니 영백, 광옥, 길재, 동석, 동원, 용광, 원일형이 일찌감치 와 있었다.

형환형에게서 문자가 들어온다. 버스가 연착하는 바람에 약속시간을 지킬 수 없다고 한다.

재덕형이 도착하고 한참을 지나서 형환형이 도착한다. 참석하기로 한 대윤형은 갑자기 불참을 통보해온다.

모두 건강한 모습들이 기해년엔 오로지 행복한 삶들을 이어갈 것 같으다.

평소 모임과는 달리 오늘 모임에선 정담들을 나누다보니 어느새 모임 시간이 3시간이 훨씬 지나고 있다.

그렇게 긴 시간동안 정담들을 나눴는데도 미련이 남아 몇몇 동창들은 노래방을 찾는다.

영백형이 노래방 비용을 모두 부담하고 만다.

오랫만에 들어보는 벗들이 부르는 흘러간 노래속에 푹 파묻혀 시간가는 줄 모른다.

노래방을 나오니 어느새 밖이 캄캄하다.

3차로 남성시장 안에 있는 족발식당을 찾아 소주 한 잔씩을 족발 안주에 곁들여 나눈다.

칠십이 넘은 우리가 아직 이토록 정력을 간직한 것이 경이롭게만 느껴진다.

그렇게 많이 마셨는데도 도무지 취기가 없다. 오히려 정신이 멀뚱멀뚱해지기만 한다.

동창들끼리 이렇게 즐기다 보면 동심이 새록새록 스며나와 그때 그시절을 회상하며 파안대소를 터뜨리기도 하며 무한의 낭만에 젖어보기도 한다.

동창들이여 우리 아프지 말고 항상 이렇게 멋있게 만나서 즐거움을 만끽해보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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