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소 무의도 탐방기(2017년 5월 정기 총회)

開闢 2017. 5. 21. 00:47

조북 35동창회원들이 안중순 전 회장님의 초청으로 소 무의도 여행길에 나서게 되었다.

개인 사정이 있어서 불참한 동창들에겐 미안하게 된 일이지만……

2017년도 정기총회는 5월 20일 10시 30분에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5번 게이트에서 모이기로 한다.

모인 11명의 동창들의 조금 들뜬듯한 밝은 표정들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보기 좋다.

방금 떠나버린 잠진도 선착장행 버스에 이어 다음 번 버스는 무려 1시간여만에 도착한다.

우리 동창들과 다른 소 모임의 몇몇 그룹이 함께 버스에 동승한다.

잠진도선착장에 이르러 소 무의도를 향한 배에 탑승한다.

눈을 감았다가 떠보니 벌써 소 무의도에 와 있었다. 금방이다.

많은 여행객들이 여러 대의 관광버스와 승용차들을 함께 대동하고 배에 승선하여 섬 일주를 한다.

우리 동창들은 일반 버스에 올라 소 무의도의 다리까지 이동하여 소 무의도의 누리길을 걷는 코스 여행의 참맛을 느껴보기로 하는 거다.

12시가 벌써 넘어 있다.

누리길을 걷기 전에 옛말에 '먹세'를 당할 새는 없다고 하는 속담이 있듯이,

"우리 요기부터 하고 여행하는 게 어때?"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제."

어느 동창들의 제안에 반대 없이 모두 대동단결하듯이 합의하고 식탁을 점령한다.

마침 근처에 와상이 밖에 차려 있는 횟집에 들어가서 산 낙지 기름회에 매운탕을 주문하여 막걸리와 소주를 곁들여 식사를 하면서 정병관 회장님의 정례회의 브리핑을 경청한다.

어느새 식탁 위의 모든 그릇들이 깨끗이 텅텅 비어지고 만다.

다음 회장님의 추대는 만장일치로 금후 10년 임기로 정병관 회장님을 택하고 힘찬 박수로 격려한다.

오늘 이와같이 훌륭한 모임을 갖게 해준 안중순 왕회장님께도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덕분에 몇 년만에 버스를 타보기도 하고, 배도 타 보고 걸어보기도 하는 등 효과적인 전신운동을 하게 되어 심신이 알맞게 피로하여 흥분에 젖어보기도 한다.

돌아오는 길은 출발 길의 역순으로 진행하여 무탈하게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재덕형은 밤 근무때문에 일찍 귀가하고 남은 동창들 10명은 공항철도에 함께 승차하여 김포공항에서 9호선으로 환승하여 노량진 수산시장으로 향한다.

새로 단장한 노량진 수산시장은 서울에서 제일 가는 수산시장답게 산뜻한 분위기가 맘에 든다. 그래서 인지 회도 매운탕도 심지어는 소주도 막걸리도 감칠맛이 새롭다.

오늘 서로의 흥을 돋게 해 준 원일, 중순, 내원, 동원, 동석, 광옥, 병관, 재덕, 용광, 길재형 등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 올린다.


인천국제공항7번 버스정류장에서 잠진도선착장행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회장님이 회비 수금을 하고 있다.

소 무의도를 향한 배 안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배의 선실 안에서

버스에서 내려 소 무의도를 향해

어느새 텅 비어버리고 만 식탁 모습

소 무의도 둘레길 이정표

소 무의도 교량


소무의도교에서 내려다 본 바다

소무의도의 정상에서 내려다 본 소무의도교

소무의도 둘레길의 이정표





둘레길의 해변


둘레길에서 돌아오면서 바라보는 소무의도교


무의도교 위에서




귀가길의 버스를 기다리는 중순형의 뒤안길에서 견공이 친구하자고 킁킁 거린다.

우리를 실어나르는 배의 위용

선실안에서의 휴식

배의 화물칸에 실려가는 차량들의 모습

새로 교량이 건설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의 라운지 컨베어에 몸을 싣고

공항철도 객실을 점령한 35동창들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몸을 풀고 있는 동창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