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천의 史記 9회》
☆修身齊家治國平天下☆
고대 중국에는 수많은 제국들이 우후죽순 처럼 일어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였으며 왕이나 제후들 중에는 商나라 주왕같은 불량품들이 많아 부하들로부터 죽임을 당해 왕권을 침탈 당하는 역성혁명(易姓革命)이 숱하게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남송시대의 성리학자 주희가 周나라 시대의 무질서했던 군왕과 제후들의 행태를 상기시키기 위해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는 말을 만들어 후세에 전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임금 뿐만 아니라 모든 지위에 오른 통치자는 제각기 하늘의 대리인인 天子로부터 사명을 받았으므로 제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즉 왕은 천하를 고르게 다스리고(平天下), 제후들은 국을 다스리며(齊治國), 신하들은 각기 봉록으로 받은 식읍(食邑)에 있는 가솔(家)들을 잘 다스려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몸과 마음을 정제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국가도 기업도 先代가 고생 고생해서 창업(創業)을 해놓으면 後代에 가서 자손들이 단물만 빨아먹고 망하는 경우가 흔하게 나타났음을 역사는 증명하고 있습니다.
종주국인 周나라도 12대 유왕(幽王)이 어리석어 포사(褒紗)라는 궁녀에게 빠져 왕비인 신후(新后)와 태자 의구(義矩)를 내치고 포사를 왕비로 삼고 포사의 자식을 태자로 바꾸는 망나니 짓을 하였으며, 포사의 웃는 모습을 보려고 전국에서 비싼 비단을 모아다 찢었고, 적이 침입했다고 허위로 봉화를 올리니 전국의 제후들이 군사를 몰고 왕궁으로 달려왔으나, 적은 없고 포사가 히히덕거릭며 웃고 있었는데 임금 유왕은 옆에서 히히덕거리고 있었습니다.
이에 화가난 제후들은 인사도 하지않고 돌아가버렸습니다.
그 1년 후에 유왕의 처사에 실망한 신후(新后)의 친정 아버지가 몇명의 제후들과 모의하여 유왕과 포사를 잡아 죽이려고 왕궁을 침입했을 때 봉화를 올렸으나, 제후들은 콧웃음을 치며 아무도 달려가지 않았습니다. 결국 유왕과 포사는 잡혀죽었고 쫓겨났던 신후는 다시 왕비 자리에 앉았으며 함께 쫓겨났던 태자 의구가 왕위에 오르니, 그가 13대 평왕입니다.
평왕은 지금의 수도 호경(서안)이 터가 좋지않아 10대 여왕으로부터 11대 선왕, 그리고 12대 유왕까지 3대에 걸쳐 나라가 흉흉했다고 하여 수도를 낙양으로 옮기니, 그 이전을 서주(西周)시대라 하고 이때부터를 동주(東周)시대라고 합니다.
周나라는 기원전 1046년부터 기원전 256년까지 790년이라는 기나긴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에 기원전 771년을 기준으로 그 이전을 서주시대, 그 이후를 동주시대라고 합니다. 즉 수도를 낙양으로 옮긴 시기를 기준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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