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모음집

방문객/ 정현종

開闢 2022. 8. 23. 19:42

방문객
     -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것이다 -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詩 모음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엽서/ 안도현  (0) 2022.08.30
추일미음  (0) 2022.08.28
그리운나무/ 정희성  (0) 2022.08.16
귀로/ 이솔로몬  (0) 2022.08.15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칼릴 지브란  (0) 2022.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