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설"
(경주에서 유래)
옛날 삶이 넉넉하지 못했던 시절
정월 초하룻날은 아이들에겐
지상최대의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그 날만큼은 풍요롭게 먹고
예쁜 웃을 입을수 있었기 때문이죠~~~
우리 설보다 하루 전날을 까치설이라고 하는데 그 재미난 유래가 바로 경주에서 생긴일이랍니다.
설날은 한문으로는 원단(元旦: 으뜸되는 아침)
또는 원일(元日), 세수(歲首)라고도 하는데
모두 한해의 첫날이란 의미이고
조신하게 모든 행동을 조심하란 뜻에서
신일(愼日) 이라고도 합니다.
우리 조상들은 한해의 첫날이 좋아야 일년내내 복이 들어오고 만사형통한다고 믿었으니
정월 초하룻날에는 벽사초복(僻邪招福:요사한 귀신을 피하고 복을 부르는 것)의 자세로 근신함과 동시에 새해에 대한 각오를 다젔답니다.
따라서 설날은 그저먹고 놀기만 하는 명절은 아닙니다.
설날의 유래에 대해선 여려가지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있는데요
첫번째는 새로 다가오는 한해가 낯설어서
낯설다'의 '설' 이라고했답니다.
두번째로는 새로운 한해가 오면 나이를 어쩔수 없이 더 먹게되므로
가는 새월이 서러워'서럽다 섧다'란 뜻에서
'설'이라고했답니다.
그런가 하면 한살 두살할 때의 나이를 세는 단위 '살'의 옛말이 '설'이므로 거기에서 유래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초등학교 때 불렀던 동요중에 윤극영 선생님이 작사한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 이래요~♪" 라는 노래가 있는데
왜 하루전날을 '까치설'이라고 하는지에 대해선
삼국유사에 다음과 같은 유래가 전해저 온답니다.
옛날 신라시대 소지왕이 있었는데
정월 보름날 서라벌(경주)의 천천정을 거니는데 쥐가 나타나 "저기 까치를 따라가라" 하며 사람말을 하기에 신기해서 병사를 시켜 따라가게 했더니 작은 연못 앞에서 큰돼지 두마리가 싸우고있어 그것을 구경하다
까마귀는 어디가고없고
못에서 노인이 나와 편지하나를 주고사라져 즉시 왕께 바쳤다.
왕이 겉봉투를 보니 "안에 글을보면 두명이 죽고 보지않으면 한명이 죽는다"
라고 적혀있어 두명 죽는보다 한명죽는게좋다 하고 안보려는데
신하가 간하기를, 상서로운 짐승들이 나타나 암시를하는걸 볼때, 봉투에 한명이라하면 왕을 뜻하는것 일테니 왕에게 큰일이 생기면 나라가 위태하니 내용을 보는것이 맞다.
하여 고심끝에 봉투를 뜯어보니 "사금갑" 왕실에있는 거문고집을 활로 쏘시요. 라고 써있다.
즉시 왕실로 돌아와 거문고 집을 열어보니 왕비와 적군이 숨어있어 다행히 소지왕이 화를 면할수 있었다.
왕비가 적과 짜고 왕을 죽이려 했으나 까치, 돼지,쥐와 하늘이 허락치않아 실패 하게되었지요.
그런데 돼지와 쥐는 12갑자 동물이라서 각각의 년이 있으나
까치는 그게 없으므로 정월 보름날을 까치날
"오기일(烏忌日)" 이라 정하고 찰밥으로 제를 지내며 매사에 신중을 기하는 풍습이 생겼다 합니다.
새해가 오기 하루전날 지난 한해를 반성하며 새해를 맞이하는 경건한 마음으로 담이나 지붕위에 까치밥을 내어주고 매사에 조심하는것 또한 같은 풍습으로
오늘날 까치설이라 부른다 합니다.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 이래요~♪"
까치란 말이 '아치설'에서 유래했다는 주장도 있는데요.
엣날 우리말로'아치'는 '작다'란의미로 섣달 그믐날은 설보다 작은 설로써 아치설이 변하여 까치설로 되었다고도 합니다.
예로부터 까치는 집근처에 둥지를 틀고
사람에게 해로운 벌레를 잡아먹고 살았으므로
우리 조상들과는 매우 친근하게 지냈으며
그 울음소리도 맑고 청하하여 아침에 울음 소리를 들으면
반가운 손님이 온다고 믿을 만큼 길조로 대접받았습니다.
그러니 까치들에게도 명절이 있긴 있어야겠네요!
우리민족의 큰 명절 설날,
차례 잘 모시고 복 많이 받으시고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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