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풍지 우는 밤>
아랫목에 솜이불 하나
온몸을 녹였던 그때 그 시절
형아가 당기면 발목이 나오고
동생이 당기면 어깨가 시렸지
춥고 배고팠던 시절
그래도 그때가 그리워
구멍 난 문풍지 우는 소리는
어머님에 자장가 소리였는데
아~ 그립구나 문풍지 우는 밤이
구들장에 솜이불 한 채
새끼들 파고들면 아랫목 내주시고
굽은 등 내주었던 우리 어머니
웅크리며 잠이 든 그 모습 아롱짓네
춥고 배고팠던 시절
그래도 그때가 그리워
구멍 난 문풍지 우는 소리는
어머님에 자장가 소리였는데
아~ 그립구나 문풍지 우는 밤이
아~ 그립구나 문풍지 우는 밤이
문풍지 우는 밤이
(유행가 에서)
♡♡♡♡♡
♥아궁이 잿불에 고구마 굽고 질화로에 알밤 구어먹던 그 시절.
여름이면 모깃불 피워놓고 마당 가운데 평상에 둘러앉아
참왜와 수박을 갈라
먹던 그 시절이 그립구나!
아~
하늘나라의 별이
되신 부모님과
그 곁으로 먼저가신 형제들과 같이 뛰놀던 동무들이
보고 싶구나.
삶은 풍요로워져
편한 세상이 됐지만
어려웠던 그 시절이
그리워지네.
이 생각 저 생각에 눈가가 촉촉해지네요.
나이 탓일까요?
2023.5.2.
-가정의 달을 맞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