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뿌리도 꼭지도 없어, 길 위에서 먼지처럼 날아 다니는 것.
흩어져 바람따라 굴러 다니니, 이것은 이미 무상한 몸이라.
땅 위에 태어나면 모두가 형제이니, 어찌 반드시 골육만을 따지랴?
기쁜 일이 생기면 마땅히 즐겨야 하는 것, 한 말의 술이라도 받아놓고 이웃을 모은다.
한창 때는 다시 오지 않고, 하루에 새벽은 두 번 있기는 어려운 것.
때를 놓치지 말고 마땅히 힘써야만 하는 것이니, 세월은 사람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
— 잡시(雜時) 中, 도연명(陶淵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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