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스승의 마지막 수업 날이었습니다
스승은 제자들을 데리고 들판으로 나가 빙
둘러앉게 했습니다.그리고 제자들에게 물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앉아 있는 이 들판에는
잡초가 가득하다
어떻게 하면 이 잡초들을 없앨 수 있느냐?"
평소에 생각해 본 주제의 질문이
아니었기에 제자들은
건성으로 대답하기 시작했습니다
삽으로 땅을 갈아엎으면 됩니다
"불로 태워버리면 없앨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뿌리째 뽑아 버리면 됩니다
스승은 제자들의 모든 대답을
경청하곤 일어났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마지막 수업이다
집으로 돌아가 각자가 말한 대로 자신의
마음에 있는 잡초를 없애 보아라.
만약 잡초를 없애지 못했다면 일 년 뒤
다시 이 자리에서 만나자."라고
말하고 헤어졌습니다
일 년 뒤 제자들은 무성하게
자란 자기 마음속 잡초
때문에 고민하다가 다시 그곳으로 모였습니다
그런데 잡초로 가득했던 그 들판은 곡식이
가득한 밭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들판 한편에 이런 팻말
하나가 꽂혀 있었습니다
"들판의 잡초를 없애는 방법 중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자리에 곡식을 심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마음속에 자라는 잡초 또한 선한
마음으로 어떤 일을 실천할 때 뽑아낼 수 있다
이기심, 자만심, 욕심, 허영심, 시기심 등
마음의 잡초는 스스로가 인지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무성히 자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생의 쉼표가 필요한 것입니다
잠시 쉬는 시간을 갖고 내 안에 자라고 있는
잡초를 거둬낸 다음
그 자리에 평온함, 겸손함, 기쁨 등을 심는다면
살아가는 동안 자신도 모르는 잡초는
다시 자라지 못할 것입니다
오늘은 잠시 쉬어가세요
그리고 마음의 잡초가 얼마나 자랐는지
살펴보는 건 어떨까요?
# 오늘의 명언
남을 진정으로 위하고 남이 잘될 수 있도록
'어떻게 도와줄까?' 고민하는
그런 선한 마음은 나를 따뜻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줍니다
잡념도 없어지고, 보약이 따로 없습니다.
오늘 기분이 나쁘다면 비록 작은 일이라도
누군가를 도와줄 생각을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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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민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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