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보다
더 값진 3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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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 마라톤 경기에서 벌어진
한 브라질 마라톤 선수의 눈물겨운 사연입니다.
당시 마라톤 경기에 출전한 선수에게
관람객이 덤벼드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관중의 습격을 받은 선수는 브라질 국가대표 선수 반데를레이 리마.
올림픽을 앞두고 부진한 성적으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냈던 그에게
아테네 올림픽은 정말 소중한 마지막 기회였습니다.
올림픽 경기에서 리마는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선두를 치고 나갔고,
37km까지 선두를 지키며 우승에 한 발 가까워졌습니다.
그러나 그때 리마에게로 한 남자가 달렸습니다.
남자는 아일랜드 출신 코넬리우스 호런이라는 종말론자로,
'심판의 날이 온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방송을 통해 이목을 끌고자
1등으로 달리던 선수를 계획적으로 습격한 것이었습니다.
리마는 갑자기 발생한 사건으로 인해 페이스를 잃었고,
이에 사람들은 리마가 더는 경기를 할 수 없을 거로 생각했습니다.
역시나 1등은 2등으로 달리던 이탈리아 선수였습니다.
그리고 그 뒤로 3등으로 달리던 미국 선수가
2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그러나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결승선에 세 번째로 모습을 드러낸 사람이 바로 리마였던 것입니다.
습격을 당한 후에도 리마는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비록 선두의 자리는 놓쳤지만, 정신력 하나로 완주를 끝낸 것입니다.
동메달을 획득한 리마는 아주 행복해하며 활짝 웃음을 지어
전 세계를 더욱 감동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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