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 흐르는 너의 노래
아지랑이 아련히 피어나는 봄이면
맑은 물소리 새소리 또렷한 기억속으로
그리워 잊을 수 없는 너의 모습은
봄비를 그리는 꽃잎처럼 빠꼼히 고개를 든다
그시절 초록으로 물들어가던 날에
두 볼에 빠알갛게 부끄럼 타던 얼굴
어릴 적 긴머리 나풀대던 소녀는
봄바람에 살랑거리던 꽃잎이었지
그리운 언덕에 피어나던 풀꽃들처럼
청순함에 까르르 묻어나던 읏음소리
살며시 수줍음 머금고 웃던 소녀는
지금은 어디에서 웃음 짓고 있을까?
촉촉이 세월을 적시는 봄비에
내 생각 조금이나마 하고있을까?
빗소리에 젖어가는 풀잎들처럼
내마음 촉촉이 너의 노래에 물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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