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스크랩] 말투는 내용을 담는 그릇이다

開闢 2013. 3. 25. 23:51

 

말투는 내용을 담는 그릇이다

같은 말도 듣기 싫게 하는 사람이 있다
어투가 퉁명스럽거나 거친 용어를 사용하거나
목소리가 유난히 공격적일 때 그런 느낌을 준다.

그러나 말투가 좋지 않으면
말하는 사람의 의도와 전혀 다른 의미로 변질된다.

당신이 좋은 말도 퉁명스러운 말투로 하면
듣는 사람은 "나한테 화난 것일까?"라고 오해할 수 있다.

당신의 거친 말투는 당신의 의도와 다르게
"나를 겁주려는 것일까?"라는 메시지로 변하기 때문이다.

말이란 내용만 의미를 갖는 것이 아니라
말하는 방법도 의미를 갖는다
따라서 당신이 속마음과 달리 퉁명스러운 말투로 말한다면
당신은 주변 사람들에게 많은 오해를 받을 것이다.

남편인 당신이 결혼 전과 달리
결혼 후 퉁명스러운 말투를 사용한다면
아내는 당신의 애정이 식었다고 오해할 수 있다.

상사인 당신이 부하직원을 아끼면서도
욕을 섞어 거칠게 말하면
부하직원은 당신의 의도를
정확하게 해석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장성한 자녀인 당신이
연로하신 부모님의 건강을 걱정한다며
"담배 좀 그만 피우세요. 큰일나고 싶으세요?"라고
화난 목소리로 말하면
부모님은 당신이 자신의 건강을 염려한다고 생각하는 대신
"내가 나이가 들어서 자식 간섭이나 받는다"라는
슬픔에 빠질 것이다.

따라서 당신은 칭찬할 때와 꾸짖을 때,
걱정할 때와 간섭할 때 등
경우에 따라 말투를 달리해야 한다.

말투란 말을 담는 그릇이다
물을 어떤 모양의 그릇에 담느냐에 따라
세숫물로 보이기도 하고 먹는 물로 보이기도 하듯
말투는 그 나름대로 독립된 의미를 지닌다.

- 이정숙 '유쾌한 대화법'에서 -

상대방의 거친 말투가 당신을 화나게 할 땐
부드러운 말씨로 되갚아 주세요

상대방의 오만불손함이 당신을 화나게 할 땐
예의바른 공손함으로 되갚아 주세요

 

 

12.jpg

세상에 영원한 내것이란 없다 

나이가 들면서 제 육신마저
제것이 아님을

깨닫습니다.
그러니 제가 소유한 것들이야
당연히 제 것이 아니되는 것이지요.


저를 낳아준 어머니,아버지 모두 돌아가셨으니
그 인연 다했고,
팔자 더센 탓인지 산중에 자리를 틀면서
모든 인연 끊고자한 몸이 아니던가요?

가만히 보면 우리는 너무 집착합니다.
결혼해 몸을 섞은 아내도 떠나면
내 것이 아닌것을
어쩌자고 구차하게 내 것,
네 것 따지며 얽매이는지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

내가 모은 재산도 필경 내 것이 아닌것을...
여러분이 돌아갈 때는
자기 것 하나라도 가지고 갈 수 있나요

솔바람 한 줌 집어갈 수 있나요?
절간 귀퉁이에 휘늘어진
댓그늘 한 자락 가져갈 수 있나요?

아니면 한 스님의 말씀처럼
처마 밑 풍경소리를 들고 갈 것인가요?
모든 것이 부질없는 짓이거니...
내 배 아파서 낳은 자식도 내 것이 아닙니다.

오늘도 저는 세상을 위해 수행 정진합니다.
세상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
나무이미타불을 수도 없이 외칩니다.

제 한 몸 걸레가 되어도 좋습니다.
흩어져 바람이 되어도 좋습니다.
바람속에 티끌이 되어도 좋으니

제발 내 것을 내 것이라 이르지 마소서.

세상에 진정 내 것이란 없는 법,
빈 손으로 왔다가 빈 손으로 가는 것이
자연의 이치가 아닌가요?
마지막 입는 옷에는 주머니가 없는 법이지요.

그러나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에
삶에 감사할 줄 알고 최선을 다해야 겟습니다.
살아서 삼시세끼 입에다 풀칠을 하면
행복인 줄 알고 살아야 할 것이며
네 것 내 것 가르고 따지지 말지어다

세상에 영원한 내것은 없는것이니라.


출처 :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글쓴이 : 머루다 원글보기
메모 :